알쓸신블


코로나 시대에 많은 것들이 바뀌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로 인해 가장 각광받는 컨텐츠는 바로 넷플릭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 예능 국내 뿐만아니라 다국적의 컨텐츠를 모바일 또는 TV를 통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무료함을 해결하려고 많은 영화를 넷플릭스를 통해 봤습니다. 그렇게 보게된 넷플릭스 영화 중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고 추천드릴만한 작품 10편을 추천해드리고 합니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 시대에 넷플리스 영화 추천 작품 보시고 알찬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녀의 조각들 Pieces of Woman, 2020 (2021 공개)

줄거리. '션'과 '마샤' 부부는 첫 아이 출산을 집에서 하기로 했다. 출산이 임박해 그들은 조산사에게 연락을 했지만, 하필이면 담당 조산사가 다른 산모의 출산을 돕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조산사의 도움을 받아 예정대로 가정 분만을 시도하는 '마사'.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다행히 아이를 무사히 출산을 했다. 그런데 부부가 출산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아이가 숨을 멈추어 버리는데.

감상 포인트. 이 영화는 부부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부부의 경험담을 토대로 만든 영화입니다. 부부의 사적인 경험을 보여주는 영화다 보니,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100% 공감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결혼은 했지만 자녀 계획이 없거나 미혼의 남성일 경우입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최근 가장 핫한 배우인 '바네사 커비'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바네사 커비'는 이 영화를 통해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헌트 The Hunt, 2020

줄거리. 입에 재갈이 물린 채로 들판에서 하나 둘 깨어나는 사람들. 눈 떠 보니 갑자기 들판에 놓여 있으니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다행히 재갈을 풀 열쇠를 찾은 그들은 어떻게 된 일인지 얘기를 나눠 보려 했는데, 갑자기 무차별 총격이 시작된다.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도망가기 바쁜 사람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감상 포인트. 최근 넷플릭스 개봉작들 중 제일 후기가 좋은 영화이고 저역시 마찮가지였습니다. 이러한 영화는 넷플릭스 이용하는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사람 사냥을 한다는 스토리가 충분히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청불 등급답게 잔인한 장면도 제법 나오지만, 짧은 러닝타임 덕분인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인해 킬링 타임용으로는 제격인 영화입니다.

 

더 위치 The VVitch: A New-England Folktale, 2015

줄거리.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 마을에서 추방당한 가족. 부모와 다섯 아이는 황무지에 자리를 잡는다. 농사를 지은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않고, 부자의 사냥도 늘 허탕이다. 그러던 중 막내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아버지는 아이가 늑대에게 물려 갔다고 하며 가족들을 진정시키려 하지만, 가족들은 모두 마녀의 소행이라 여기고 두려워한다. 얼마 후 둘째 케일럽까지 숲에서 사라지는데...

감상 포인트.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어둡지만, 뻔하게 무섭거나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공포영화를 격하게 싫어 하지 않는다면 무리 없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인들에게 의해 마녀로 몰리다가, 결국엔 마녀가 되길 선택하는 '토마신'의 이야기는 1692년 살렘 마녀재판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광기와 폭력의 마녀사냥이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분위기와 내용 때문인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Outside the Wire, 2021

줄거리. 유능하다고 인정받는 드론 조종사 '하프' 중위는 상관의 명령을 어기고 폭탄을 투척한 벌로 전출 명령을 받는다. 물론 그는 자신의 판단 덕분에 두 명만 죽고, 서른여덟 명은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하프'가 도착한 곳은 우크라이나 최전방이었고, 새로 그의 상관이 된 이는 '리오' 대위였다. 알고 보니 '리오'는 인간이 아닌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였으니...

감상 포인트. 이 영화는 크리스 헴스워스와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으로 나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영화에 감명을 받고 선택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안소니 마키라는 배우는 인지도면에서 주연 배우에 비해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느꼈습니다. 액션과 함께 관객들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같이 보여주길 원했던 연출이 오히려 하나도 재대로 못한 느낌입니다.

 

화이트 타이거 The White Tiger, 2020

줄거리. 인도에서 하층민으로 태어난 '발람'은 그 상황을 그냥 인정해버린 식구들과는 좀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고, 공부 머리도 과히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집안의 실세인 할머니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그는 결국 형과 함께 찻집에서 일해야만 했다. 이제 어른이 된 '발람'은 동네 최고 부잣집의 기사로 취직하여 새로운 기회를 잡아보고자 한다.

감상 포인트. 맨부커상을 받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제는 전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분 제도가 존재하고, 지도층의 부패가 심각한 수준인 인도 사회를 비판한 영화입니다. 이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이러한 모습은 다양한 형태로 지금의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기에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발람'이 자신의 과거를 스릴러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풀어 놓는 형태로 전개가 됩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SAMJIN COMPANY ENGLISH CLASS, 2020

줄거리. 업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상고 출신이라 말단에 머물 수밖에 없던 '자영', '유나', '보람' 등 삼진그룹 고졸사원들은 승진을 위해 '영어토익반'에 모인다. 그러던 어느 날, 잡무 처리를 위해 공장에 갔던 '자영'은 폐수가 유출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대리님을 통해 상부에 보고까지 한다. 그 결과 주민들에게 합의금까지 전달했지만 왠지 모를 찝찝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자영'은 친구들과 함께 조사에 나섰고, 회사가 더 큰 무언가를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감상 포인트. 최근 본 한국 영화중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꽤나 많은 관객을 모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우수하여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었습니다. 주제만 본다면 무거울 수 있지만 영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결말을 만들어 내어 통쾌함을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빌로우 제로 Below Zero, 2021

줄거리. '마르틴'은 늦은 밤의 죄수 호송 임무를 위해 타지역으로 잠시 파견을 나왔다. 임시 파트너와는 왠지 잘 안 맞을 듯하고, 이송해야 할 죄수 중엔 거물급이 끼어 있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장갑차 형태의 호송차로 이동하니 별일은 없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호송차가 외딴길로 접어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감상 포인트. 스릴러 영화로 유명한 스페인의 영화입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배경으로 죄소를 호송하는 호송차와 그 주변 공간적 배경이 몰입을하게 만듭니다. 주인공의 호흡이 보는 사람들에게도 전달이 되는 느낌입니다. 그 긴장감이 그대로 전달되다 보니 상당시간 긴장하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제법 괜찮은 스릴러를 많이 선보인 스페인 작품이라 그런지 기본 이상은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펭귄 블룸 Penguin Bloom, 2020

줄거리. 남편, 세 아이와 함께 한 태국 여행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샘'은 다시는 걸을 수 없는 몸이 되었다. 간호사로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바다와 서핑을 사랑한 그녀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그녀를 포함한 모든 가족이 힘들어하던 그때, 어린 까치 한 마리가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이 아이는 블룸네 가족의 막내가 되어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다.

감상 포인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언제가 몰입이 잘 됩니다. 아들이 죽어 가던 까치를 집으로 데려왔고, 그의 가족들은 '펭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가족처럼 까치를 돌봤습니다. '펭귄'은 2년여 동안 가족과 함께 했는데, 사진작가인 아빠가 직접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먼저 책으로 만들어졌고, 영화로까지 탄생했습니다. 그들의 감동을 영화로 다 담아내긴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가족들과 보기에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듭니다.

 

더 디그 The Dig, 2021

줄거리. '이디스 프리티'는 남편과 함께 사들인 서퍽의 땅을 발굴하고자 '배질 브라운'을 고용한다. 그는 전문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세계에서 은근히 차별을 당하고 있었던 터였다. 묵묵히 작업에 임했던 그는 결국 놀라운 것을 발굴해낸다.

감상 포인트. 더 디그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자칫 잔잔할 것 같은 분위기로 갈수 있는 영화를 배우들의 열연과, 집중하게 만드는 음악 매력적인 연출로 감동과 울림을 받았습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을 앞둔 시대를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가 빛났고, 특히 '이디스'와 '로버트' 모자 그리고 '배질'까지 세 사람이 나누는 따뜻한 교감은 가슴이 와 닿았습니다.

 

이상으로 넷플리스 영화 추천 포스팅을 마칩니다. 넷플릭스도 좋지만 하루 빨리 극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고 떠들며 영화를 보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