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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가 LG의 우승으로 끝난 이후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바람의 손자 키움 이정후의 MLB 행선지와 계약 금액 등이 어떻게 될지였습니다. KBO를 대표하는 이정후의 MLB의 소속팀이 드디어 결정이 됐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 이정후의 행선지는 베리본즈로 국내에 많이 알려져있는 메이저리그 전통의 강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로 향하게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 측은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공식발표했고, 한화로 약 1,490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계약했음을 알렸습니다. 세부적인 계약 조항으로는 마이너리그 거부권과 4시즌 이후 FA로 다른팀과 협상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고 하니, 대한민국 톱타자에 걸맞는 계약을 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출처 : MLB 홈페이지

 

이정후는 2017년 당시 넥센(현재)키움 히어로즈)에 1순위 지명으로 입단해서, 데뷔 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을 보였고, KBO리그 총 7시즌 동안 평균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 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톱타자로 활약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절정은 2022년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며 리그 MVP를 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경기장을 방문한 많은 MLB스카우터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정후 KBO리그 주요기록

 

○ 2017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넥센 히어로즈로 입단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 65홈런 / 515타점 / 581득점 / 69도루 / 출루율 0.407 / 장타율 0.491 / OPS 0.898

 

  ​통산 3000타석 이상 나온 현역 선수들 중 타율 1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시즌에는 타율 0.349 / 23홈런 / 113타점 / OPS 0.996

 

 

 

 

 

 

이정후를 영입리스트에 올렸던 MLB구단 중 가장 적극적인 구단이 이번에 계약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였는데,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의 구단 수뇌부는 이정후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여 경기를 관람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잡히기도 해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 것인 사실이나, 이처럼 역대급 계약을 하고 갈것을 상상한 사람은 많지는 않았습니다.

 

한국 선수 MLB 포스팅 역대 최대 규모

 

이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와 맺은 이정후의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은 이전의 류현진 6년 3600만 달러와 김하성 4년 28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대한민국 야구 선수 최대 규모의 계약입니다. 역대 매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며 계약한 한국 선수 기록에서도 2013년 추신수가 텍사스레인저스와 계약한 7년 1억3000만 달러(약 1,474억 원)에 가까운 규모이기에 국내 성적으로 위와 같은 금액의 계약을 맺은 것은 정말 엄청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MLB 홈페이지

 

키움 히어로즈 포스팅 수령금

 

이정후의 대형 계약으로 그의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도 거액의 포스팅비를 지급받게 됩니다. 이정후의 포스팅비는 1,882만 5,000달러(약 247억 원)입니다. 이렇게 이정후로 인해 247억 원이라는 키움의 1년 구단 운영비에 버금가는 돈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는 이정후 외에도 김하성, 강정호 등이 MLB에 진출할때도 거액의 포스팅비를 수령했습니다. 그래서 키움이 MLB 사관학교 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아시아 선수 역대 3위 계약

 

이정후의 이번 계약을 아시아로 넓힌다면 3위에 해당하는 큰 규모의 계약입니다. 이정후보다 큰 계약을 했던 선수는 이번에 LA다저스와 계약을 하는 등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오타니 쇼헤이 그리고 다나카 마사히로 다음 순위 입니다. 물론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계약에 따라 4위로 밀릴 순 있으나, 우리나라보다 수준이 높다고 평가받는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이정후가 자존심을 세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타자들과 비교한다면, 계약 당시 모두 일본 최고의 타자라고 평가 받던 스즈키 세이야가 2022년 시카고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한 것과 비교해도 이정후는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출처 : MLB 홈페이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 오버페이 이슈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대형 계약이 공개 되자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의 계약에 왜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한 것인지 의문의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정후가 좋은 선수는 맞지만, MLB를 경험해보지 않은 대한민국의 타자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는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었습니다. 아마 이정후를 오래 관찰한 샌프란시스코 수단 수뇌부의 확신이 먼저 일 것이고, 그리고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의 활약이 이정후에 대한 믿음을 더 견고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이정후가 자신의 가치를 얼마나 증명하는지가 가장 주요할 것입니다.

출처 : MLB 홈페이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 소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는 메이저리그 6개 지구 중 하나인 네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팀으로 같은 서부지구에는 박찬호, 류현진 등이 속했고 오타이 쇼헤이가 다음시즌부터 활약할 LA다저스, 김병현이 소방수로 활약하며 2번의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선우 등이 활약했던 콜로라도 로키스가 있습니다.

 

출처 : 위키백과

 

샌프란시스코는 지금껏 20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그중 8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메이저리그의 대표하는 명문구단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와 같은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2014년 마지막 우승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고 2023 시즌에는 79승 83패로 5할 승률도 하지 못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마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력보강을 위해 이정후 계약에 공을 들인 것이라 생각하고 내년 시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를 맡을 거란 예상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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