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전기자전거를 구매할까 한 달 정도 고민한 끝에 생각했던 예산에서 조금 더 보태서 요즘 핫한 가성비 전기자전거 퀄리 Q3을 영입했습니다. 기존의 로드 자전거를 처분하고 구매를 해야 해서 생각했던 시간보다 조금 더 걸렸는데요 100만 원 이하의 가성비 전기자전거를 알아보고 퀄리 Q3, 퀄리 Q3 스포츠, 모토벨로 테일지 tx8 플러스 세가지 제품군 중에 고민 끝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퀄리 Q3 전기자전거를 최종적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제가 전기자전거로 기기 변경한 계기는 왕복 50여 km의 거리를 자이언트 디파이 어드밴스드 2를 타고 자출을 했었는데 올 초에 근무지가 바뀌면서 거리가 더 멀어지게 되어 몸에 무리가 올 것 같아서 기기 변경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3년 동안 저를 태워준 자이언트 디파이 어드밴스드2는 신림동에 사시는 좋은 분께 입양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물건이든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제품을 사야 나중에 중고거래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전기자전거를 구매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배터리 용량 ▲디자인 ▲실사용 후기 이렇게 세 가지를 고려하였습니다. 퀄리 Q3은 14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여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세련되게 심플한 느낌에 그레이 색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후기를 알아보기 위해서 네이버 카페 '전달사'에 가입하여 후기를 보니 가성비 전기자전거로 많은 사람이 만족을 하는 의견을 확인하였습니다.
접이식 자전거라서 크기가 작을 줄 알았는데 실물로 처음 본 느낌은 생각보다 많이 컸습니다. 마치 몸짱 청소년의 느낌?? 그리고 카본 프레임의 로드 자전거의 무게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알루미늄 프레임의 퀄리 Q3을 실제로 들어보니 정말 무겁다... 계단으로는 절대 못 들고 다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접는 방법은 간단한데 접었을 때도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내리기가 쉬울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퇴근길에 처음 타본 전기자전거의 느낌은 한 마디로 신세계였습니다. PAS 1단에서 5단까지 골고루 사용해보았는데 뒤에서 누군가 밀어주는 느낌 그리고 멈췄다가 출발할 때 모터가 동력을 전달해주며 쉽게 속도를 내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퀄리 Q3을 선택할 때 14AH의 배터리 제품과, 10AH 배터리 + 프론트 서스펜션 두 가지 사양을 두고 고민을 많이 하는데 정보를 찾아본 결과 전기자전거는 배터리 용량이라고 하여 저는 14AH의 대용량 배터리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서스펜션이 있다면 승차감 향상에 도움이 되겠지만 저는 기존에 로드를 탔었고 그리고 공도 보다는 자전거전용도로의 이용 비중이 높았기에 서스펜션은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출퇴근으로 100Km 넘게 라이딩해본 느낌은 승차감은 상당히 만족하였습니다. 이유는 로드로 단련이 돼 있었던 이유도 있고, 퀄리 Q3 전기자전거는 2.35인치의 광폭 타이어를 장착하여서 승차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안전의 문제와 조금이라도 운동 효과를 보기 위해서 스로틀은 장착하지 않았고요 대신 제한속도 해제는 하였습니다. 기존 25Km/h 제한 속도였는데 제한속도를 해제하여도 30Km/h까지만 속도가 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도로나 내리막길에서 시원하게 달리는 맛은 없지만 30Km/h의 속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의 기존 출퇴근 방법은 버스->버스->지하철->버스, 지하철->버스->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이제는 전기자전거를 이용해서 편도 30km 정도 출퇴근을 해보니 1시간 20분 정도 소요가 되고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벗어나 탁 트인한강 변과 중랑천변을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 정신건강에도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가성비 전기자전거 퀄리 Q3 라이딩 총평과 장단점을 정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 장거리 라이딩에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 간편한 복장에도 탈 수 있습니다. (로드는 쫄쫄이바지에 클릿슈즈에 저지까지..)
○ 장거리 라이딩 해본 결과 운동이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고 적당한 운동이 됩니다.
○ 오르막길에서 힘들지 않습니다.
○ 로드 대비 편안한 승차감
○ 매우 튼튼한 하드웨어를 자랑하며 접이식이라 보관에 용이 합니다.
○ 무겁습니다.
○ 배터리의 도난방지를 위해서 싯포스트를 매번 뺏다가 꼽았다가 해야 됩니다.
○ 시마노 7단 변속기라서 고성능의 구동계에 비해 변속이 깔끔히 되지 않습니다.
○ 생각보다 긴 충전 시간 완충까지 7~8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 물통 받이를 꼽을 수 있는 곳이 한 곳밖에 없습니다.
○ 핸들 바의 굵기가 가늘어서 핸드폰이나 라이트 거치대 등을 핸들 바에달 때 안쪽에 고무 같은 걸 덧대야 합니다.
<라이딩 중 찍은 멋진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일주일 정도 퀄리 Q3 으로 출퇴근해 본 후기를 적어 봤습니다. 기존에 로드를 이용해서 자출을 했었기에 전기자전거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구매 고민하시는 분이 제 글을 보신다면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고 개인적으로는 전기자전거 구매를 매우 매우 만족하며 추천합니다. 참고로 인터넷 최저가는 99만 원이고 현금으로 하면 90만 원이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가성비 전기자전거 퀄리 Q3 라이딩 후기 포스팅을 마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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