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길만걷자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벌써 2020년 신 편입생 모집을 시작을 하였습니다. 2019년 12월 2일부터 2020년 1월 8일까지 모집일정을 공고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번의 도전 끝에 2017년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한 저의 후기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무려 7년이 걸렸는데요, 저의 경험이 방송통신대학교를 통해 학사학위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대학교 1학년만 마치고 휴학을 한 상태에서 상경을 하였습니다. 다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어찌어찌하다보니 시간이 흘러 지금에까지 오게 됐습니다. 처음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한 계기는 지금의 회사를 다니며 인사평가나 업무관련 기술자 수첩을 발급 받기 위해 자격증이 필요한데 대학교 1년 휴학 가지고는 자격증응시자격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격조건이 안되어서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1년에 처음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2학년으로 편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가 다 그렇듯 처음에 입학했을 때는 의욕도 넘치고 동기부여도 충분해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출석수업도 나가고 과제도 열심히 하고 그렇게 2학년을 마치고 3학년이 되었는데 전공과목의 나이도가 올라가고 점점 흥미가 떨어지고 업무에도 시달리다 보니 공부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결혼도 하게 되고 아이도 낳게 되니 다시 한 번 대학교 졸업장에 대한 열망이 생겨서 이번에는 관심 있고 좋아하는 전공으로 선택을 하자 생각하고 2015년에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으로 편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대학교 1학년 다닐 때 조경학과로 입학을 했는데 그 느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년 꾸준히 공부해서 2017년도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7년 정도 걸렸는데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방송통신대학교는 입학은 쉽지만 졸업이 어렵다고 합니다. 저도 다녀보니 공부 자체의 난이도로 인해 학습의 어려움으로 인한 것이 아닌 보통 나이 지긋한 어르신 분들이나 저와 같은 직장인들이 공부를 하다 보니 오롯이 공부에만 집중하기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졸업할때쯤만해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젊은 친구들도 시험장에서 자주보이기도 했습니다. 어찌됐든 7년이나 걸렸지만 그토록 갖고 싶었던 학사학위증을 받고 학사 학위증의 도움으로 지금 하고있는 일 관련 기사 자격증도 3개나 제법 빨리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제가 공부했던 방법이나 비결을 조금이나마 공유를 하고 전달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학과선택
현재 방송통신대학교는 총 23개의 학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적성과 관심에 맞는 학과를 선택을 할 수 있는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학위증이 목적이라면 적성에 맞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자신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게 학위증을 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학과를 선택을 하셨더라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과에 따라 졸업조건이 조금씩 다른 것도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농학과는 학사를 위해 140학점만 이수를 하면 바로 졸업이 되는 반면 어떤 학과는 졸업논문을 작성을 해야 되고 또 다른 학과는 졸업논문대신 해당학과 관련 자격증을 취득을 하면 대체가 되는 경우도 있어 잘 알아보고 선택하시어 졸업 시에도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셔야 할 것입니다.
공부 방법
방송통신대학교의 시험은 중간평가와 기말평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중간평가와 기말평가의 배점 비율은 3:7정도로 기말평가의 비중이 높습니다. 먼저 중간평가는 출석수업, 출석수업대체 시험, 과제물(리포트) 이렇게 3개의 종류로 평가가 이루어지고 기말평가는 오프라인으로 가까운 지역대학에 출석하여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회사 휴가를 써서 성수에 있는 방송통신대학교에 가서 출석수업도 받고 했는데 사실 처음에만 그랬지 학기별로 시간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수강신청이 중요한데요, 과목마다 중간평가 유형이 달라서 신청하시려는 과목의 정보를 찾아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중간평가 유형으로 수강신청을 하시면 될 것입니다. 성적은 출석수업, 과제물, 출석수업대체 순으로 잘나왔던 것 같습니다.
중간평가가 과제물로 대체되는 과목은 웬만큼 못하지 않는 이상 20점이상 받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습니다. 출석수업대체 시험은 출석수업의 과목을 참석하기 어려울 경우 신청기간에 출석수업대체시험으로 신청을 해서 가까운 지역대학에가서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과년도 문제만 열심히 외워도 어느정도 성적이 나오기는 하나 앞의 출석수업, 과제물 보다는 저는 점수가 낮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험은 역시 70점이 배점이 되어 있는 기말고사 인데요, 저 같은 직장인은 사실 강의나 책을 완벽히 다보기 힘들어서 솔직히 과년도 문제 위주로 열심히 공부했었는데요, 과목에 따라서 이방법이 먹힐수도 안먹힐 수도 있는데 제가 졸업한 농학과는 공부의 범위가 정해져 있기에 어느정도 점수가 나왔던 것같습니다.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다음의 ‘방송대인의 이야기‘ 카페인데요, 학교의 주요 학사 일정이나 과목별 공부방법 기출문제 등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사람대 사람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재도 중고로 사고 팔고할 수 있어 부지런하다면 약간의 돈도 세이브 할 수 있습니다.
방송통신대학교는 스터디 모임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밴드’ 어플을 이용하거나 포털에서 방송통신대학교 스터디를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해당학과와 자신의 지역에 맞는 스터디를 찾아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동문들과 같이 공부를 한다면 방송통신대학교 졸업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 혼자 공부하다보니 의지가 약해져 중도 포기가 많은데 스터디에 가입하시면 서로 의지하며 공부하고 시험정보도 교류하며 인맥도 쌓고 졸업을 하기 위해 좋은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수강신청을 하고 공부를 시작하셨다면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의 교수님의 홈페이지를 자주 왔다갔다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곳에 가면 교수님이나 조교분들이 올려주는 시험에 대한 방향도 알 수 있고 궁금한 것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험 범위에 대해서도 알수 있으니 꼭 틈틈이 왔다갔다 하셔야 합니다.
신입생 입학이든 편입생 입학이든 학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총 140학점을 취득을 해야 합니다. 학점당 8~9만 원정도 하는 학점은행제의 경우 학위까지 1,000만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는데 방송통신대학교는 학기당 약 34 ~ 38만 원의 등록금(계열 1~3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으로 학위까지 300만 원이 조금 넘는 돈이 들어갑니다. 무사히 졸업만 하신다면 경제적으로 엄청난 이득입니다.
그리고 졸업하기도 힘들다고 소문이 나서 졸업을 하신다면 주위에서 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고 저도 어느정도 느꼈습니다. 회사에서도 고졸보다는 대졸로 되어 있기게 인사평가에도 조금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입학부터 졸업까지 확실한 동기부여와 의지가 있다면 시간이 흘러 흘러 자랑스러운 학사학위증을 받을 수 있으니 제글을 보신다면 머뭇거리지 마시고 꼭 도전하셔야 합니다.
학기당 30만 원대의 등록금이지만 저 같은 경우 성적이 월등히 좋지는 못해서 학교 장학금은 받지 못했지만 대신에 한국장학재단에서 지급하는 국가장학금은 꼬박꼬박 받았습니다. 학점에 대한 커트라인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느정도 열심히만 하시면 거의 공짜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보통 공부의 시기를 놓치거나 미련이 남으셔서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도 사실 결혼하고 2세를 놓고보니 요즘같은 세상에 아빠가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다면 혹시나 나중에 실망할 것같아서 첫 번째 포기를 극복하고 두 번째 도전만에 성공했습니다.
지나가보면 금방흘러 간 것같은데. 당시에는 시험준비 하느라 퇴근후 공부하고 업무시간에 시간남을 때 눈치보며 틈틈이 열심히 하긴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위에 보시는 것과 같이 성적우수 격려장학금과 국가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위에서 설명드린 공부방법으로 여러 가지 도움을 받고 생각을하며 공부하니 그래도 조금은 수월하지 않아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전에 말씀드린 다음카페 ‘방송대인의 이야기’ 카페에 들어가면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싶니다. 시험장에 가도 저보다 연배 많으신 어르신분들도 많으시고 그런분들 보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보다 더 여유롭게 공부하시고 얼굴에 행복한 모습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렇듯 방송통신대학교의 문은 모두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좀더 나은 미래, 조금더 높은 곳, 자기만족을 이루고 싶으시다면 꼭 도전해보세요. 저도 했는데 지금 제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아마 더 잘하실 겁니다. 추운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꽃피는 봄과 함께 좋은 대학생활 하셨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후기 포스팅을 마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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