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음식 관련 충격적인 소식, 바로 어제 JTBC 뉴스를 통해서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상한 고기를 소주에 빨아서 재활용하는 장면이 해당 업체의 동영상 제보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상한 고기를 빨아서 다시 손님에게 파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그보다 이 업체가 송추가마골이었다는 점이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송추가마골은 경기도 양주에 본관이 위치해 있는데, 맛과 서비스로 주말이면 넓은 주차장이 만석이 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갈빗집입니다. 그래서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이용을 했었었는데, 고기를 소주에 빨아서 재활용하는 업체가 송추가마골이라는 소식에 충격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터진 곳이 본점이 아닌 양주 덕정의 체인점으로 알려졌는데, 벌써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종종 그리고 자주 이용하던 고객들의 실망 썩인 목소리가 여기저기 나오고 있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까지 커지자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는 사죄의 글을 올렸지만 별로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당장 저부터라도 다시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송추가마골에 고기를 먹으러 가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동영상을 통해 제보한 양심적인 직원이 없었다면 고객들은 아직까지도 상한 고기를 먹고 있었을 테지요. 정말 먹는 걸로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말입니다.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의 사죄의 글에서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직원 관리과 위생관리에 소홀한 대표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인정했지만, 40년 역사의 송추가마골의 이미지가 이번 일로 인해 큰 타격이 입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JTBC를 통해 보도된 영상을 살펴보면 상태가 변해서 폐기 처분해야 하는 고기를 눈속임하기 위해 소주에 씻고 새 양념에 버무려 손님의 상에 올리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고기를 빨아서 쓴다고 직원들은 말하는 걸로 봐서 이러한 비양심적이고 불법적인 행태가 오래 지속된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직원이 '상한 고기는 폐기처분해야 되지 않냐'는 말에 다른 직원이 '몰라, 여긴 맨날 헹궈서 썼어'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는 냉동된 고기는 냉장실에서 오랜 시간 해동을 해야 되는데, 손님이 몰린 때 따뜻한 물로 급하게 해동하고 이 고기를 상온에 오래 보관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상하고 흐물흐물해진 고기는 폐기 처분해야 되는데, 이렇게 눈속임된 고기는 손님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손님 테이블에서 구울 때 오래 근무한 숙련된 직원들에게 굽도록 지시하고 고기를 버리면 본사에 경위서를 써야 하는 등 조직적으로 비양심적인 행동을 일삼아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영상을 다른 고깃집 대표들에게 보여줬는데, 모두들 '이런 상태의 고기는 버려야 된다' '영상을 보니 소름 끼친다' '음식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송추가마골 고기 빨아서 쓰는 행동으로 인해 다른 죄 없는 업주분들이 피해 입지 않기 바랍니다.
송추가마골의 이러한 행동이 자칫 고객들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데요, 급하게 온수로 냉동 고기를 해동하게 되면 냉장 해동할 때 보다 일반 세균이 무려 200배나 넘게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냉동 해동시에는 보이지 않는 대장균군도 온수 해동 고기에서는 20마리나 나왔습니다.
최근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사태로 인해 음식에 대한 청결관리가 문제가 되는 요즘 상한 고기 재사용과 적절하지 못한 조리법이 지금이라도 밝혀 진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음식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를 하는 업체는 없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알려진 지점이 해당 지역에서 오랜시간 모범음식점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근무자에 말이 따르면 지자체에서 위생점검을 나와도 고기 상태를 본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총체적인 난국이라 생각합니다. 잊을만하면 이런 사건이 나오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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