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희동이의 탄생으로 희로로와 마트나 집 근처 키즈카페 가는거 말곤 잘 놀아주지 못했는데 마침 지인께서 주신 원마운트 초대권이 있어서 회사 하루 빼먹고 희로로와 일산 원마운트 다녀왔습니다. 요즘 수족구가 유행이라고 하고 집에서 원마운트 워터파크 까지 거리도 좀 되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다녀오니 잘 갔다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차: 원마운트 워터파크 영수증 지참시 9시간 무료.
준비물: 수건(없는데 처음 와봅니다.), 모자, 아쿠아슈즈(바닥지저분,야외뜨거움),세면도구
음식물:반입안됨인데 외부음식 먹는 사람들 종종 보입니다. 아이들 음료는 가능.
의정부에서 원마운트 워터파크까지 외곽순환도로 타고 가니 50키로 조금 안됩니다. 희로로와 단 둘이서 이렇게 멀리 가는건 처음인데 희로로가 안 찡찡 거리고 잘 갈지 걱정됐습니다. 차에서 우유 하나 손에 쥐어주고 유튜브 틀어주니 다행이도 얌전히 가다 반쯤 가서 졸리는지 찡찡 거리네요
결국 도착하기전 제 손을 잡고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물놀이의 설레임도 졸음을 이기긴 힘들었나 봅니다. 희로로와는 둘이서 처음으로 워터파크를 가는거라 가서 힘들것 같아서 집에서 샤워시키고 수영복 입혀서 데려갔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매표소에서 초대권으로 락카 열쇠 받고 받은 영수증입니다. 원래 종일권이 60000만원이었네요 물론 이것 저것 할인 받으면 좀 더 싸겠지만 가격에 놀랐습니다.
드뎌 일산 원마운트 워터파크 입장입니다!! 입구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겼습니다. 밥은 잘 안먹는데 희로로 배가 뽈록합니다. 제가 잘 못찾는건지 여기 입구에서 남자 신발장을 찾아가야 되는데 잘 못찾겠더라구요 남자 탈의실 들어가는 입구도 마찮가지였습니다. 안내 표지판이 좀더 큼지막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후다닥 준비하고 썬베드 빌리고 구명조끼 빌리고 썬베드 자리잡고 집갖다 놓고 희로로 엄마 없이 오니 정말 바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온곳은 파도풀~ 물 좋아하는 희로로 너무 좋아 하는거 보니 올까 말까 고민했지만 잘 왔다 싶습니다.
아발론 1호기 튜브타고 파도풀에서 파도를 느껴 봅니다. 작년에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득템한 아기상어 모자랑 튜브랑 너무 잘 어울립니다. 튜브 조금 타다가 희로로도 컷다고 느끼는지 튜브를 안타려고 합니다. 안타면 제가 힘든데 어쩔 수 없이 집에 오기전까지 슈퍼맨으로 변신 했었습니다.
다음 코스는 유수풀로 갔습니다. 작년에 갔던 강원도 하이원 워터파크에 비하면 원마운트 워터파크 유수풀은 그냥 냇가 수준입니다. 유속도 없고 파도도 없고 그냥 한 바퀴 무작정 걸어야 되는 옆에서 위에서 떨어지는 물은 따갑기만하고 암튼 별로 였습니다.
월요일이지만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말이나 본격적인 방학시즌엔 더 많을거 같은데 지금도 많아 보이는데 그때는 정말 물반 사람반일거 같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니 중국사람도 많이 보이던데 원마운트 워터파크가 중국사람들 한테 유명한가요?
파도풀 맞은편에 희로로와 같은 어린이들을 위한 수영장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곳으로 가는 입구에 잉어 밥주기 체험과 닥터피쉬 체험이 있던데 여기서 잉어 밥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워터파크 안에 수족관에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으니 뭔가 생뚱 맞은 느낌입니다.
여기서 가장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물도 적당해서 헤엄치거나 뛰어놀기 좋고 그리고 앞에보이는 시설에 올라가면 3개 정도 미끄럼틀 있는데 그 중에 노란색 미끄럼틀 어른인 제가 타도 잼있었습니다. 희로로와 같이 10번 정도 탔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희로로는 수영장만 가면 수영을 하려고 하는데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물에 뜨질 않습니다. 물이 입으로 들어가고 귀,코로 들어가는데고 수영하려고 하는거 보니 물 좋아하는 저의 딸이 맞는것 같습니다.
희로로 웃는게 참 이쁩니다. 아빠하고 이런데는 처음 왔는데 짜증안내고 잘 놀아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처음에 오기전에는 걱정도 좀 되긴했는데 이제 좀 컷다고 말도 잘듣고 자기가 할거 하는거 보니 많이 큰것 같습니다. 바쁘다고 자주 못다녔는데 앞으로 아빠와 딸 둘만의 시간을 자주 가져야겠습니다.
원마운트 워터파크 후기 느낀점
초대권으로 잘 놀다 왔습니다. 만약 내돈 내고 온다면 한번 생각해봐야 될거 같습니다. 희로로 나이기준이면(4~5세) 의정부에 있는 가까운 물사랑 공원이 더 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씻으러 갔을때 좀 실망한게 5시쯤 나가려고 씻으러 갔더니 남자 샤워장에 샤워기는 10여대 밖에 없고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거기다 배수구가 막혀서 샤워장에 씻은 물이 발목까지 아.. 다시 생각해도 더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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