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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폰은 현대인들의 생활에 필수템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그 중 블루투스 이어폰의 인기로 인해 매년 수 많은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중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는 몇 년을 사용해야되는 제품이기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소니 wf-1000xm4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였는데요, 지인이 새로운 이어폰을 샀다고 해서 한 번 사용해봤는데, 노래의 시작을 듣는 순간 이거다!! 라는 생각에 바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갤럭시 버즈 1세대 모델을 사용중이었는데, 바로 기변을 결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소니가 최근에 음향기기 분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이번에 출시한 소니 wf-1000xm4 모델은 출시하자 말자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하긴 저같은 막귀도 10초 정도 노래를 들었을 뿐인데, 어쩌면 헤드폰으로 들을 법한 느낌을 받을 정도 였습니다. 노래가 가슴까지 전달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어 패드가 귀를 온전히 덮는 헤드폰과 비교해서 노이즈캔슬링의 성능이 떨어지고 성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을 개선하여 출시된 모델이 소니 WF-1000XM4입니다. 휴대성과 편의성, 기능, 가격 등 여러가지를 고려했을때 30만 원대의 이 제품은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품을 포장하고 있는 박스가 촉감이 보통과 다르고 색감도 깔끔하거나 화려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환경을 위해서 대나무와 사탕수수, 재활용 용지 등 플라스틱이 없이 전체 패키징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만든 패키지라서 그런지 기존 제품과 다른 색다르고 특별한 느낌이 전해집니다.

 

구성품은 이어버드가 포함된 충전 크래들과 추가 이어 팁 2쌍, USB A to C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친환경 소재만으로도 상당히 완성도 높은 패키지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 쌍의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팁은 S, M, L 세 쌍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에 맞게 변경하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자세히 보면 내외부가 각각 다른 소재가 적용되어 있는데, 폴리우레탄 재질의 폼팁과 실리콘 소재의 장점을 조합했는데 이 때문에 차음성과 음질이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소니 wf-1000xm4의 케이스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완충 시 최대 8시간, 케이스를 포함하면 24시간 재생이 가능합니다. 노이즈캔슬링을 활성화시킨 상태에서도 지난 제품에 비해 배터리 타임이 2시간이나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급속 충전까지 지원하여 5분 충전으로 1시간 연속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배터리 걱정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했던 갤럭시 버즈와 크기 비교를 해봤습니다. 크기는 갤럭시 버즈 보다 살짝 더 큽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조금 크긴하지만 이는 사용자에게 맞는 이어팁을 선택하고 조금만 사용한다면 금방 적응이 될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소니 wf-1000xm4를 스마트폰과 연동 후 같은 음악으로 갤럭시 버즈와 음질 비교를 해봤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갤럭시 버즈는 당장 서럽장으로 넣어야 할 정도로 느꼈습니다. 그래도 2년 넘게 사용한 갤럭시 버즈가 이 정도의 음질이었다니... 소니 wf-1000xm4의 음질은 가히 깡패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단순히 귀로만 듣는게 아닌 가슴을 때리는 그럼 느낌..

 

이러한 음질이 가능한 것은 통합 프로세어인 신형 V1칩과 업그레이드된 듀얼 노이즈 센서, 그리고 앞에서 살펴본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팁이 조합되면서 주변 소음 차단 효과가 뛰어나게 되고 그로인해서 음악의 작은 부분까지 극대화 되어서 사용자의 귀에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이어폰 안쪽으로는 착용 감지 센서가 있어 귀에서 탈착하게 되면 자동으로 음악이 멈추고 다시 착용하면 이어서 재생이 됩니다. 별도의 조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두번 사용하다 보면 꼭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기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신기한 기능은 이어폰 사용중 사용자가 말을 하면 자동으로 음악 재생을 멈춰 주변의 소리가 들리는 Speak to Chat 기능이 지원됩니다. 이것 또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이어폰 사용중 상대방과 대화를 위해 수동으로 재생을 멈추거나 이어폰을 빼야하는데 Speak to Chat 기능이 이 불편함을 없에 줄 것 같습니다.

특히 운동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별도의 조작 없이도 멈춤과 자동 플레이가 됩니다. WF-1000XM4를 왜 벗지 않는 이어폰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익숙진다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일 것입니다. 기본 설정은 15초이며, 최소 5초에서 자동으로 닫히지 않는 옵션까지 있으니 사용자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WH-1000XM4 헤드폰에 적용되었던 DSEE Extream도 탑재가 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실시간으로 재생 중인 음악의 장르와 사용된 악기 등을 분석한 후 업스케일링을 통해 원음에 근접한 음색을 들려줍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이 정도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30만 원대이긴 하지만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격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플을 통한 초기 등록 방법도 상당히 쉽습니다. 제품을 언박싱 한 후에 스마트폰이 근처에 있는 상태에서 케이스의 뚜껑을 열면 바로 팝업이 뜹니다. 안내에 따라서 전용 프로그램의 다운로드에서 설치, 초기 세팅까지 안내에 따라 한 단계씩 진행하면 페어링까지 완료가 됩니다. 그리고 전용 어플 또한 과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기능만 넣어 조작하기 좋아 보입니다.

 

장점이 매우 많은 소니 wf-1000xm4 이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전작에 비해 크기가 작아지고 디자인이 바뀌면서 고정 방식이 달라졌는데요, 이는 이어팁이 귓속으로 들어가면서 하우징 부위가 귓바퀴 쪽으로 밀착이 되는 구조입니다. 제가 귀가 작은 편인데 이어팁을 S사이즈로 바꾸고 귀에 딱 맞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귀가 크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귀가 작다면 실착용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소니 WF-1000XM4의 언박싱 및 사용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우연히 알게 되어 망설임 없이 구매하게 된 제품인데 그만큼 첫인상이나 성능이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마나 사용하게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저의 귀와 마음을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한 제품이란 확신이 있습니다.

 

좋은 음질과 뛰어난 노이즈캔슬링이 포함된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고있는 분들에게 소니 wf-1000xm4 블루투스 이어폰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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