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서 가장 눈이 많이 온날 집에만 있기 그래서 드라이브도 할겸(눈이 쌓이지는 않아서..) 장모님 모시고 서울근교 양주 오랑주리 식물원 카페를 다시 다녀왔습니다. 첨에 저희 식구끼리 왔을때 장모님 모시고 오면 너무 좋아하실 거 같아서 꼭 한번 모시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짧은 구간이지만 차를타고가며 산과 나무 저수지 등에 쌓이 멋진 눈을 보며 기분 좋아져서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적당한 눈은 참 멋있는 것 같습니다. 눈이 왔지만 도심에는 많이 쌓아지는 않았는데 양주 오랑주리 카페는 외곽에 있다보니 가는길과 도착한 양주 오랑주리 식물원 카페는 눈이 소폭히 쌓여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눈오는 일요일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에 운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며칠전에 제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MBC '편애중계'에서 오랑주리 카페가 나왔는데요, 좋아하고 즐겨보는 프로그램에 기억이 좋았던 카페가 나오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공중파에 인기있는 프로그램에 TV에서도 너무 멋있게 나와서 갔는데 자리잡는데 시간을 보내게 되진 않을까 걱정하며 도착하였습니다.
주소: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로 423-19(우)11518 (백석읍 기산리 414-1번지)
전화번호: 070-7755-0615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주차: 음료주문시 3시간 무료
메뉴: 아래사진 참조
양주 오랑주리 식물원 카페는 최근 유행인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아 봅니다. 눈이 오는 궂은 날씨이지만 주차장에 차가 빼곡합니다. 아니면 코로나19 때문에 이정도 인지... 아무튼 주차장에서부터 자리 맡을 걱정이 생깁니다. 오랑주리 카페의 주차장은 총 3면인데 1층과 2층은 방문객 3층은 카페 직원분들이 사용하시는 것 같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오랑주리 카페 앞에 있는 호수가 '마장호수'라고 합니다. 파주에 있는 출렁다리로 유명한 마장호수??? 여긴 양주인데;; 첨엔 잉?? 했는데 찾아보니 정말 그 '마장호수'였습니다. 양주와 파주를 걸쳐서 있더라고요, 카페앞 마장호수 둘레길이 좋아보이던데 날이 좋은 날에는 산책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 날씨와 눈을 피해 들어간 양주 오랑주리 식물원 카페 내부에는 역시나 사람이 많습니다. 두 번째 방문이다 보니 처음부터 좋은 자리 앉을 생각도 하지 않고 처음 갔을때 앉았던 음료 주문하는 곳 위의 옥탑 느낌 나는 곳으로 직행했습니다. 다행히도 나가시는 분들이 있어서 애기 둘 데리고 자리 잡느라 받는 고통을 덜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밖에 눈도 오고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앉아서 밖깥 풍경만 보고 있어도 주중에 얻었던 스트레스를 슬며시 흘려보낼 정도로 뷰가 좋았는데, 오랑주리 카페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둘러보니 창가쪽 자리는 자리가 나자마자 바로바로 앉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창가쪽 자리는 포기했습니다.
두 번째 방문이지만 처음에 왔을때 못봤던 부분도 눈에 보였는데요, 카페안에 작은 개울만 있는줄 알았는데, 개울의 상류로 가보니 제법큰 웅덩이가 있고 지난번에 봤던 작은 붕어들이 아닌 큰 붕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얼핏들으니 흐르는 물이 인위적인 물이 아닌 자연 상태의 물이라고 해서 우와~ 했습니다. 돌에서 나오는 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그 위에 카페를 지은... 카페 사장님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이번에 화장실을 처음가봤는데,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화장실의 청결상태도 너무 좋고 이렇게 화장실 앞에도 여러가지 화초와 나무들을 배치해둬서 들어갔다 나오는 길이 너무 상쾌한 기분이 들게끔 해두었습니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실내를 그냥 앉아서는 볼 수가 없죠, 그래서 아들내미 안고 한 바퀴 쭉 돌아봅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밖에는 눈이오는데, 오랑주리카페에는 한라봉이 자라고 있고, 예쁜 꽃도 있고, 이름 모를 식물과 나무들이 좋은 기운을 팍팍 풍기고 있습니다. 서울근교 나들이 장소로 양주 오랑주리 식물원 카페 만한 곳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면 건물이 참 현대적인 디자인인 것 같은데, 실내에 나무와 화초 식물들 거기다 개울까지 있으니 너무 잘어울리고 미래의 도시 건물에 온듯한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구경하던 중 사장님 처럼 보이시는 분이 다른분에게 식물에 대한 설명과 키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오랑주리 카페 입구에 붙어있는 이용시 주의사항입니다. 사람들이 많고 특히 아이들이 많다보니 아이들 관리와 카페내에 식물이나 소품에 대한 훼손 금지 등에 관한 안내입니다. 요런것들이 지켜져야 쾌적한 시간을 모두 보낼수 있겠죠?? 특히 어린이들이 뛰어다니거나 식물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죠... 저도 딸키우는 입장인데, 에너지 넘치는 딸을 감당하기가 점점 버거워지니까요, 너무 실내에 오래있었는지 따분해 하는 딸을 위해 카페 1층에 외부 테라스로 나가 오랜만에 온 눈과 함께 신나게 놀아줬습니다.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맨손으로 눈을 만질려니 손이 너무 시려서 차에가서 장갑 갖고와서 본격적으로 놀았습니다. 풍경이 좋고 거기다 눈까지 이쁘게 와서 사진을 대충찍어도 너무 이쁘게 나옵니다. 코와 볼이 빨개져도 아빠와 처음하는 눈 놀이에 웃음이 끊이지 않은 딸을 보며 아침에 축구다녀와서 체력이 바닥났지만 그래도 남은 체력을 쥐어짜서 놀아주었습니다.
총 2시간 30분정도 양주 오랑주리 식물에 카페에 머물렀는데요, 정말 시간가는지 모르고 놀았습니다. 모시고온 장모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제가 자리를 눈치껏 비워드려서 와이프와 얘기도 많이 나누신 것 같고 눈오는날 이래저래 기억에 남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약 한달 보름만의 재방문이었는데, 또 오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음료값이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렇게 좋은 곳을 제공하고 관리하는 사장님 이하 직원분들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는 금액이라고 느껴집니다.
가족들과 장모님을 모시고 저녁식사를 해야하기에 케익은 먹지 않았었는데, 케익을 두고 그냥가기 아쉬워서 집에가서 먹기위해 양주 오랑주리 카페의 레인보우 케익을 포장해서 나오며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식물원에서 맛있는 커피와 케익... 서울근교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인 양주 오랑주리 식물원 카페는 겨울에 오기에 더 매력적인 장소인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서울근교 나들이 추천] 양주 오랑주리 식물원 카페 포스팅을 마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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